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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깅페이스 트랜스포머스, 동의 전에 파일 저장 취약점

CERT/CC가 9월 1일 CVE-2026-80047 취약점을 공개했다. 허깅페이스 트랜스포머스가 사용자 동의 전에 원격 파이썬 파일을 디스크에 저장한다. 아직 패치는 없다.

nullbot 편집팀게시일 2026년 9월 2일읽는 데 3분출처 (2)
터미널 창에 표시된 파이썬 스크립트 실행 결과
9002Jack · CC0 · Wikimedia Commons

미국 CERT 조정센터(CERT/CC)는 2026년 9월 1일, 전 세계에서 AI 모델을 불러오고 실행하는 데 가장 널리 쓰이는 파이썬 라이브러리인 허깅페이스 트랜스포머스(Hugging Face Transformers)에서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. CVE-2026-80047로 등록된 이 취약점은 라이브러리 버전 4.49.0부터 5.8.1까지에 영향을 미친다. 일본의 취약점 정보 포털 JVN(Japan Vulnerability Notes)도 같은 날 동일한 내용을 공개했으며, 이는 일본 매체 INTERNET Watch가 처음 보도했다. 이 기사를 작성하는 시점까지 허깅페이스 측은 패치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.

허깅페이스 트랜스포머스는 허깅페이스 플랫폼이 제공하는 파이썬 라이브러리로, 자연어 처리·컴퓨터 비전·음성·영상·멀티모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전 학습된 AI 모델을 불러와 추론이나 추가 학습을 수행하는 표준 도구로 자리잡았다. CERT/CC는 이를 이런 종류의 프레임워크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것 중 하나로, 전 세계 연구와 프로덕션 환경 모두에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.

묻기도 전에 이미 저장된 파일

문제가 된 것은 모델별 커스텀 생성 로직을 불러오는 함수 GenerativePreTrainedModel.load_custom_generate()다. 이 함수는 모델 저장소에 포함된 코드(custom_generate/generate.py)를 get_cached_module_file() 함수로 가져와 사용자 홈 디렉터리 내 캐시 영역인 ~/.cache/huggingface/modules에 저장한다. 문제는 이 저장 작업이, 사용자의 실행 동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(trust_remote_code, 즉 resolve_trust_remote_code() 함수의 평가)보다 먼저, 무조건 실행된다는 점이다. CERT/CC는 근본 원인이 파일 처리를 담당하는 dynamic_module_utils.py 안의 무조건적인 파일 복사 로직에 있으며, 이는 동의 확인을 마친 뒤에야 외부 코드를 가져오고 저장하는 다른 로딩 경로들(AutoConfig, AutoModel, AutoTokenizer, AutoImageProcessor)과 다른 동작이라고 지적했다.

  • 사용자가 신뢰 확인 창에서 실행을 거부해도 파일은 로컬 캐시에 그대로 남는다
  • 악성 모델 저장소를 만든 사람은 custom_generate/generate.py에 임의의 파이썬 코드를 넣을 수 있다
  • 해당 모델을 불러오려는 시도만으로도 특별한 권한이나 추가 조작 없이 파일 저장이 발생한다
  • 캐시 영역이 재사용되는 환경에서는, 나중에 '신뢰할 수 있는' 모델을 불러올 때 이전에 저장된 악성 파일이 의도치 않게 실행될 위험이 있다

패치는 아직 없고, 임시 대응만 권고

이 취약점은 보안 연구원 프라산나 다비(Prasanna Dabi)가 제보했다. CERT/CC는 2026년 8월 4일 허깅페이스에 통보했다고 밝혔지만, 보고서가 공개된 9월 1일까지 회사 측 답변은 없었으며, 기록상 벤더 상태는 여전히 'Unknown'으로 남아 있다. 공식 패치가 없는 상황에서 CERT/CC와 JVN 모두, 신뢰할 수 없는 모델 저장소에서는 load_custom_generate()를 호출하지 말고, ~/.cache/huggingface/modules 디렉터리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낯선 파일이 있으면 삭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.

CERT/CC는 또한 최초 파일 복사가 한번 이뤄지면 되돌릴 수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. 사용자가 거부하면 trust_remote_code 메커니즘이 코드 실행 자체는 올바르게 막아주지만, 이미 디스크에 저장된 파일을 삭제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. 보고서는 더 나아가 일반적인 설계 원칙으로서, trust_remote_code와 같은 검증 절차는 원격 콘텐츠를 가져오거나 저장하기 전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. 문제가 된 함수는 현재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. 이 라이브러리의 소스 코드는 깃허브(GitHub)에 공개되어 있으며, huggingface/transformers 저장소는 현재로서는 패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공식 창구로 남아 있다.

이번 보고서는 보안 연구원 프라산나 다비(Prasanna Dabi)를 발견자로, CERT/CC 분석가 밥 케머러(Bob Kemerer)를 문서 작성자로 명시하고 있다. 8월 4일 허깅페이스에 비공개로 통보한 시점부터 9월 1일 공개 발표까지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았으며, CERT/CC의 조정된 공개 일정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회사 측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.

CERT/CC는 카네기멜론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(Software Engineering Institute) 산하 기관이며, 미국 사이버보안 및 기반시설 보안청(CISA)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.

모듈 실행 자체는 올바르게 차단되지만, 최초 파일 저장은 무조건적으로 이뤄진다. 이는 라이브러리의 다른 동적 모듈 로딩 경로와는 다른 동작이다.

CERT/CC 보안 노트 VU#456290

한국 개발팀에는 무엇이 달라지나

허깅페이스 트랜스포머스를 기반으로 AI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한국 기업이나 개발팀에게 이번 취약점은 무시할 경고가 아니라 즉시 점검해야 할 항목이다. CI/CD 파이프라인이나 학습 환경에서 외부 모델 저장소를 자동으로 불러오는 구조가 있다면, load_custom_generate() 호출 지점을 모두 찾아내어 신뢰할 수 없는 저장소를 참조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. 아울러 개발 서버와 빌드 서버의 ~/.cache/huggingface/modules 디렉터리에 낯선 파이썬 파일이 없는지 점검하고, 공식 패치가 나올 때까지는 라이브러리 버전을 고정하거나 사내 대안을 검토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.

출처

  1. 「Hugging Face Transformers」に脆弱性、ユーザーの同意前にPythonファイルを保存INTERNET Watch · 2026년 9월 2일
  2. VU#456290 - Hugging Face Transformers library writes remote code to disk prior to consent checkCERT Coordination Center (CERT/CC) · 2026년 9월 1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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